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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구와 곰곰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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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레터의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
📌 CONTENTS 📌
COVER STORY I 여름날의 필사를 좋아하세요...🌿✒️
일상과 사담 I 핑구와 곰곰의 서울국제도서전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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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여름날의 필사를 좋아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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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케터 곰곰입니다. 님은 책을 읽다가 좋은 문장을 발견하면 어떤 식으로 간직하시나요? 밑줄을 긋거나, 플래그를 붙이거나, 혹은 그 문장을 따라 써보는 방법도 있을 텐데요. 저는 우선 플래그를 붙여두고, 정말 마음에 드는 문장은 필사를 하기도 해요.
지난 5월 출간된 『철학은 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를 읽는 동안에도 마음에 드는 문장이 너무도 많아 플래그를 빼곡히 붙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자연스레 독자분들과 함께 책 속 문장을 따라 써보는 필사 북클럽을 진행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좋은 문장을 내 손으로 직접 써봄으로써 그 문장을 더 오래, 인상 깊게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이 필사의 매력이 아닐까 싶은데요. 올여름, 다른 독자들과 함께 매일 부담 없는 분량을 읽으며 나에게 울림을 준 문장들을 내 손으로 기록해보는 인상적인 완독 경험 어떠신가요?📖
☘️행복을 기록하는 필사 북클럽 소개☘️
『철학은 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는 목표 지향적인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행복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좋은 삶 안내서'입니다. 저자인 애덤 아다토 샌델은 아버지 마이클 샌델의 뒤를 이어 철학을 공부하며 어떻게 철학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는데요. 그는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는 데에 삶의 초점을 맞추다 결국 공허해지는 사이클에 갇힌 현대인들의 고질병을 간파해내며, 우리가 진정한 행복을 느끼기 위해 추구해야 할 가치와 삶의 태도를 제안합니다. 삶을 정확히 통찰하는 동시에 새롭게 이해하게 만드는 샌델의 문장을 읽고 쓰다보면 더욱 건강하고 구체적인 행복을 꿈꿀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이번 북클럽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위한 특별한 키트도 준비했어요. 저희가 직접 고른 문장을 담아 제작한 필사노트와, 예쁜 문양과 타이포그래피로 만든 스티커팩을 함께 드립니다.🎁
필사노트에 담은 문장들도 일부 소개해드릴게요!
"어떤 의미에서 제대로 이해한 정의는, 정의를 지닌 사람을 더욱 풍요롭고 강하게 만든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내린 선택을 어떻게 살아내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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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보시는 분들이 마치 선물을 받는 기분이 드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포장에도 꽤나 심혈을 기울였답니다.✨ 정성스레 준비한 북클럽인 만큼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려요!
[행복을 기록하는 필사 북클럽 모집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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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사담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온 핑구와 곰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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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개막해 성황리에 막을 내린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평일 오후에 다녀왔는데도 인파가 붐비더라고요. (아니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단 말이야..?) 여러 출판사의 신간도 살펴보고, 궁금했던 부스에서 책도 구매하고, 독립출판/아트북 코너에서 독창적이고 다양한 시도로 책이 고루하다는 편견을 깬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고 왔습니다. 핑구는 시사IN 연재 ‘사람IN’에 소개된 [‘출판하는 언니들’ 보러 오세요]를 읽고 1인 출판사 연합 부스인 ‘출판하는 언니들’에 방문했습니다. 1인 출판사인 에디토리얼, 혜화1117, 가지, 메멘토, 목수책방 다섯 곳이 연합해 만든 브랜드인데요. 평소 메멘토 출판사의 책을 좋아했던 핑구는 부스에서 익숙하고 또 낯선 책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메멘토 문고-나의 독법 시리즈 <현대 한국어로 철학하기> <손상된 행성에서 더 나은 파국을 상상하기>는 메멘토 출판사를 제 머리에 각인시키기 충분했고요, 많이들 들어보셨을 <나의 첫 논어 공부> <글쓰기의 최전선>도 메멘토 출판사의 대표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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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구는 메멘토 부스에서 두 권의 책을 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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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개념어는 누가 만들었을까>
야마모토 타카미쓰 지음, 지비원 옮김, 메멘토, 2023-0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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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과학, 기술, 예술, 연역, 귀납, 심리... 현대 일본과 한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런 용어는 누가 만들었을까요? 서구 문물을 이입, 흡수하려 했던 메이지 시대 일본은 학술과 관련된 각종 용어를 번역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니시 아마네’는 150년 전 서양 학술 체계와 용어를 일본에 도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메이지 시대의 계몽사상가로, 이 책은 그의 강의를 문하생 ‘나가미 유타카’가 필기한 강의록 「백학연환(百學連環)」을 독립 연구가 야마모토 타카미쓰가 꼼꼼하게 해설한 책입니다. 학문의 정의와 지식의 연쇄과정, 혼동하기 쉬운 용어의 어원 등을 분석해 근대 지식의 지도를 그리고 있는 이 책은 언어학을 공부하는 연구자 뿐만 아니라 서구의 사상과 학문, 사유의 발자취가 궁금한 독자들에게도 흥미로운 책이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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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의 마음>
이수은 지음, 메멘토, 2021-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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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의 절반이 고전문학과 세계문학인 핑구. ‘인간의 마음, 보편성의 세계에 대한 지적 통찰이 압도적인 고전 독서 에세이’라는 카피에 이끌려 이 책을 보고 있었더니 메멘토 대표님께서 고전문학을 좋아한다면 꼭 읽어보라며 강추해주신 책인데요. 책 소개를 볼까요?
행복, 꼰대, 외로움, 능력, 출세, 돈, 부자, 자의식 등 현대인의 관심사와 시대의 키워드를 고전에서 포착해 ‘인간 보통의 마음’을 탐색하는 책입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기원전 700년경)부터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1969) 등 고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고전 21종을 기본도서로 다루고, 철학서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흄), 과학서 『종의 기원』(찰스 다윈), 『물리와 철학』(하이젠베르크)까지 다양한 분야의 도서 50여 권을 종횡무진 넘나듭니다. 본격적으로 다루는 작가는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도스토옙스키, 카프카, 위고, 발자크, 괴테, 세르반테스, 셰익스피어, 호메로스 등 세계문학 대가들이고요.
“고전을 읽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스페인 철학자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고전을 자세히 읽는 것은 “무한히 많은 주제가 정신에 자극을 주도록 하기 위해 우리 정신의 반사면들을 증가시키는 일”이기 때문이고, 그게 고전이어야 하는 것은 “내 가슴이 비참함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유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온 날들의 의미를 설명하고 살아가는 노고의 가치를 인정하기 위해서, 인간인 내가 한사코 인간성을 긍정하려고,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에 기쁘게 의지하는 것이다.”_18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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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도서전을 기다리며 구매 목록을 미리 정해뒀었는데요. 아쉽게 도서전에서 구매하지는 못했지만 서점에 가서 빠르게 구매했어요.
슬쩍 공개합니다. 같이 읽어요!
<노스트로모>
조셉 콘래드 지음, 이미애 옮김, 민음사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
아마르티아 센 지음, 김승진 옮김, 생각의 힘
<난잡한 지식>
케니스 커밀, 존 더럼 피터스 지음, 배현석 옮김
<동등한 우리>
매기 도허티 지음, 이주혜 옮김,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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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두 번째 방문이었던 서울국제도서전! 출판사 입사 후 방문한 도서전이라 감회가 더욱 새로웠는데요. 무엇보다 다른 출판사 부스들을 둘러보며 굿즈 하나 하나에도, 부스 설치에도 얼마나 손이 많이 가셨을지 짐작이 되어 마음속으로 뜨거운 응원을 보냈답니다.🍀
작년에 도서전을 갔을 때도 현장을 가득 채운 인파를 보며 ‘우리나라에 책 좋아하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싶어 뿌듯했는데 세상에나... 올해는 작년보다도 많은 분들이 도서전을 찾아주셨더라고요!
부스마다 워낙 붐비다보니 세세히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그 틈을 비집고 사온 책 두 권을 소개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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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된 행성에서 더 나은 파국을 상상하기>
손희 지음, 메멘토, 2024-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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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쑬루세, 신유물론, 페미니즘, 오드킨, 포스트휴먼, 돌봄, 레퓨지아⋯ 혐오와 냉소에 빠지지 않고 파국 너머를 상상하는 7가지 방법”
함께 메멘토 부스를 구경하던 핑구님의 추천으로 살펴보게 된 책인데요. 뒤표지에 적힌 이 문안이 단숨에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안 좋은 소식들을 접하는 새에 자꾸만 비관쪽으로 기우는 마음에 단단한 중심추를 놓아줄 책일 듯해 기대가 되어요. 얼른 읽어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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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취소>
호영 지음, 읻다, 2024-0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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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영 작가님은 읻다에서 출간된 인터뷰집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의 인터뷰이 중 한 분으로 알게 되었는데요. 인터뷰집에 담긴 한국문학 번역가이자 트렌스젠더로서의 삶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읻다에서 산문집을 내셨더라고요! 더욱 길고 내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반가워 구매했습니다.
한편 읻다 부스에서는 '반려돌'이 화제의 인기 굿즈였지요. 저도 책을 구매하고 받은 반려돌을 사무실 책상 한켠에 고이 모셔두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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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먼저 휴가를 즐기고 있는 돌멩씨…🏖️)
도서전에 다녀오신 구독자 여러분은 어떤 책을 구입하셨나요?
이번 호 피드백으로 들려주시면 기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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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레터 어떠셨어요?
다음 레터에서 듣고 싶은 이야기나
부족한 점을 함께 적어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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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오테카는 격주 연재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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