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마케터 핑구🐧입니다. 어느새 12월도 끝나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한 해를 정리하는, 날씨는 춥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따뜻한 시즌이 아닐까요?
올해 여름은 겨울을 잊을 것처럼 유난히 길고 더웠습니다. 짧은 가을이 유독 아쉬웠고요. 그래서 보일러를 켜는 것도,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도, 겨울옷을 꺼내는 것도 조금 늦었어요. 한파주의보 소식을 듣고 나서야 문득 추웠던 작년 겨울이 다시 떠오르네요.
사실 핑구는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감흥이 없었어요. 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릅니다. 친구들과 크리스마스에 읽을 책 이야기도 나누고, 볼 영화를 고르고, 케이크도 주문했어요. 회사 식구들과 크리스마스 트리도 꾸몄답니다. 예쁜 트리는 마지막에 보여드릴게요😊
유독 여름에 읽은 책들이 기억에 많이 남았는데요. 여름에 읽은 문장이 눅눅한 공기와 함께 지독하게 들러붙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추워서 힘들고, 더워서 힘들었던 지난겨울과 여름을 뒤로하고 올해는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어졌어요. 올해 크리스마스에 읽은 책을 오래 기억하고 싶습니다. 님은 어떤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으신가요?
뉴스레터는 한 주 쉬어갑니다.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이번 레터의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
📌 CONTENTS 📌
COVER STORY I행복과 슬픔을 모두 담은 마법 같은 크리스마스 이야기
한길사 소식 I 나의 서재를 소개합니다 with 김중혁, 문화라, 요조
일상과 사담 I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기 🎄
COVER STORY
행복과 슬픔을 모두 담은 마법 같은 크리스마스 이야기
<스노우 시스터>
"각각의 눈송이는 모두 달라.
똑같은 눈송이는 하나도 없어. 알고 있었니?"
❄ 겨울왕국 노르웨이에서 지난 10여 년간 가장 많이 팔린 책 ❄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는 크리스마스의 마법
<스노우 시스터>
마야 룬데 지음 I 리사 아이사토 그림 I 손화수 옮김
크리스마스이브에 태어난 율리안은 매년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냅니다. 율리안에게 크리스마스는 예쁘게 장식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불 켜진 양초, 귤과 계피 향이 집 안을 가득 채우는 일 년 중 가장 행복한 날인데요. 하지만 올해 크리스마스는 포기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율리안의 누나 유니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가족이 깊은 슬픔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율리안은 삶의 에너지로 가득한 헤드빅이라는 소녀를 만납니다. 긍정적인 에너지와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지닌 헤드빅을 만난 뒤, 슬프고 우울하던 율리안의 삶이 점차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율리안은 헤드빅과 함께 눈사람 누나를 만들고 수영을 하고 스케이트를 타면서 어쩌면 올해도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얻습니다.
노르웨이에서 25만 부가 팔리며 10여 년간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자리매김한 이 작품은 26개국에서 번역되었습니다. 여느 크리스마스 동화보더 더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스노우 시스터>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낸 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그들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도록 진정한 사랑과 위로를 건네는 선물 같은 책입니다.
이 책에는 등장인물들의 아픔과 그리움, 행복과 슬픔 등의 복합적인 감정은 물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아름답고 낭만적인 삽화가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마야 룬데가 구현한 생동감 넘치는 인물들이 벌이는 사건 사고들은 우리에게 희망과 기쁨을 선사하고, 리사 아이사토는 마야 룬데가 창조한 독특한 캐릭터들을 그녀만의 개성으로 재해석합니다.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듯 생동감 넘치는 그림은 밝은 빛이 쏟아져 나오는 것처럼 환상적인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마야 룬데는 이 작품을 통해 아픔 속에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밝은 빛과 눈송이에 담아냅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빛나는 모습으로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스노우 시스터>는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생각나는 가장 따뜻한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