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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다짐 3대장 '운동' '외국어' '독서' 레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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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님, 마케터 핑구🐧입니다.
청룡의 기운 받으며 힘찬 새해 보내고 계신가요? 올해도 열심히 읽고 쓸 님을 응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저는 새해라서 운동을 다시 시작했는데,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스페인어 인터넷 강의를 결제했는데, 알파벳만 보고 있고요. 새해 첫 책으로는 <파브르 식물기>(휴머니스트)를 읽었어요. 대상에 대한 지극한 애정이 드러나는, 정교한 일러스트와 다정한 언어의 향연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꾸준히 애정을 가졌던 것은 뭘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요. 저는 책과 피아노 독주곡을 변함없이 사랑해왔어요. 올해도 이 두 가지는 저를 움직일 동력이 되어줄 것입니다.
님을 움직이게 하는 건 무엇인가요?
이번 레터의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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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S 📌
COVER STORY I 2024 북킷리스트
신간 소식 I 고유섭 평전, 이탈리안 홀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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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별생각 없이 SNS를 보다가 무심코 발견한 문장이 있어요.
If you want to change your life, Focus on the small habits.
삶을 바꾸고 싶다면, 작은 습관에 집중하라.
그래서 올해는 리추얼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몇 가지 다짐을 적어보았지만 예년만큼 호기롭지는 않더라고요. 지킬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 하지만 이것만 지켜도 선방했다 싶은 것들을 적었는데요. 그래도 독서 계획은 꼼꼼히 세워야겠죠!😊 그동안은 읽을 책의 목록만을 정리했다면, 올해는 글의 항로를 좇아보고 싶은 작가와, 집중하고 싶은 주제를 정해봤어요. 전 올해 비비언 고닉, 오르한 파묵, 박완서의 책을 열심히 읽어볼 생각입니다. 노인/빈곤 관련 사회학 도서를 열심히 찾아볼 생각이고요. 머리 아파 모른척했던 한국 근현대사 도서도 읽어볼 예정입니다.
마케터의 본분을 잊고... 혼자 책을 읽는 편이라 독서모임을 하지 않는데요. (반성합니다ㅠㅠ) 올해는 책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시작한 것이 있어요. 시대를 정해두고, 각자 자신 있는 분야의 책을 한 권씩 추천하기로 한 겁니다. 저희는 크게 세계문학/과학/인문/역사로 나눴어요. 올해도 열심히 읽을 일만 남았네요!
님의 리추얼과 독서계획도 맨 아래 링크에서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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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독창적이며 빛나는 문화예술이 있다!"
민족의 예술혼을 지킨 한국미술사의 선구자 고유섭의 생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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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섭 평전>은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고의 미술사학자 우현 고유섭의 서거 8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출간되었습니다. 우현 고유섭은 1905년, 인천이 국가 존망의 격랑에 휘말린 시기에 태어났습니다. 이 시기 인천항에서 하선한 일본군 3,000여 명이 황제를 겁박하여 한일의정서를 끌어냈고, 11월 을사늑약을 맺어 조선의 지배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혼란의 시기에 동서양의 문물과 사람이 들고나는 개항도시에서 자란 우현은 마음만 먹으면 근대예술을 향유할 수 있었습니다. 고유섭의 수필을 보면 그는 열 살이었던 시기부터 조선미술사를 소망하는 영특한 소년이었는데요. 일본보다 우수한 조선의 미술을 찬양했던 일본 미술평론가 야나기 무네요시 신드롬과 더불어 인천 지식인들의 민족예술에 대한 자각에 세례를 받아 조선미술사를 조선인이 열어가야 할 미개척 분야라고 생각했습니다.
염상섭, 현진건, 마해송, 이상, 김기림 등 걸출한 문인의 산실이었던 경성 보성고등보통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고유섭은 조선인 차별로 44명밖에 입학하지 못하는 경성제대에 당당히 합격합니다. 고유섭은 인천에서 선망받는 첫 경성제대생으로 미개척 분야인 미학의 기초를 쌓고 조선미술사 연구를 개척했습니다. 이후 개성부립박물관장으로 부임 후 학자의 길로 들어선 우현은 박물관을 유물 보관소가 아니라 역사적 전통과 삶의 흔적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공간으로 바꾸어갔습니다.
39세의 나이에 요절하듯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까지 집필한 그의 미학·미술사 연구 업적은 100년을 산 학자보다 큽니다. <고유섭 평전>은 고유섭의 학문, 인천, 경성, 개성 등에서의 생활을 두루 다룹니다. 통문관·열화당 전집과 그 당시 신문 및 학술지에 실린 1차 자료를 충실하게 담고, 어려운 한자어는 풀어 설명합니다.
고유섭의 일기와, 가족과 선후배의 증언, 우현의 육필원고와 답사노트, 삽화 등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소설적 상상력을 발휘해 생애를 오롯이 복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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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햇살이 빛나고 레몬꽃이 만발하는 남이탈리아에서 찾은 새로운 사랑과 열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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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홀리데이
메이브 하란 지음 I 송섬별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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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홀리데이>는 네 명의 장년기 여성이 남이탈리아에 위치한 별장으로 휴가를 오면서 벌어지는 봄철의 환상적인 휴가 이야기입니다. 작가 메이브 하란은 이 책에서 작은 오해로 쉽게 엉켜버리곤 하는 ‘사랑’이라는 관계, 그리고 그 관계를 술술 풀려나가게 하는 ‘우정’이라는 마법을 다룹니다.
이야기 속 네 인물은 위기를 앞두고 눈물 흘리고, 좌절하고, 두려워하지만, 이들이 마주한 위기는 특별하다기보다는 너무나도 현실적입니다. 사랑의 위기, 커리어의 위기, 쳇바퀴 같은 삶에 대한 권태, 경제적 어려움. 어디에나 있는 골치 아픈 문제들이지요. 우정으로 손을 맞잡고 위기를 기회로 뒤집어나가는 네 여성과 이탈리아 여행길을 함께 걷다 보면, 우리도 골치 아픈 문제들을 가볍게 뛰어넘고 사랑과 우정에 대한 열정으로 마음을 가득 채우게 될 것입니다.
❝이탈리아에 별장이 하나 있거든.
인테리어 조언을 좀 얻고 싶어서 말이야.
내 생각엔 네가 거기 잠시 머물며 이탈리아의 봄 날씨를 즐기는 게 어떨까 싶어서.
정말 아름다운 곳이야. 햇살이 쨍쨍하고 레몬밭도 있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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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구의 일상을 담은 이번 레터 어떠셨어요?
님의 관심사와 독서 계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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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레터에서 듣고 싶은 이야기나 부족한 점을 함께 적어주시면
핑구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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