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NTENTS 📌
COVER STORY I 올해를 마무리하는 완벽한 방법?!
신간 소식 I 🏆2024 부커상 수상작 《카이로스》🏆
이 책 어때 I 《모든 저녁이 저물 때》 (+예니 에르펜베크 작가전)
일상과 사담 I 올해가 가기 전 이 책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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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올해를 마무리하는 완벽한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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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마케터 곰곰입니다.🐻 11월의 마지막 인사네요!
다음주면 12월이라는 사실이, 올해가 끝나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게 저뿐만은 아니겠죠?🥲
매년 이맘때면 하게 되는 이야기지만, 올해도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흘러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얼마 남지 않은 올해를 어떻게 마무리하고 계시나요? 곰곰은 요즘 이루지 못한 올해 목표, 미루고 미루다 읽지 못한 책들이 망령처럼 어른거려 영 잠을 편히 청하지 못하고 있는데요…이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
목표 한 가지, 책 한 권씩만 남기고 미련을 훌훌 털어버리려고요. 남은 한 달간 목표한 것들을 모두 이뤄보겠다고 여유 없는 마음으로 동분서주하기보다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 자신에게 올해도 정말 수고했다고 토닥여주며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것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완벽한 방법이 아닐까요?😊
이번 레터에서는 올해가 가기 전 독자분들께 권하고 싶은 책들과 저희가 읽고 싶은 책 한 권씩을 소개해드리려 하는데요.
드디어 오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카이로스>가 출간되었습니다.🙌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 후 지난 두어달 동안 작가님의 작품을 향한 독자분들의 관심이 뜨거웠듯, 오는 12월은 <카이로스>에 관한 감상을 열띠게 나누어주셨으면 하는 것이 마케터의 바람입니다. 부디 이 소망이 널리 닿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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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식
🏆2024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
《카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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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 2호 독자 위니🍯의 편집 후기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드디어 <카이로스>가 독자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어요.
처음 <카이로스>를 맡게 되었을 때가 아직도 생생하네요. 처음부터 함께한 원고는 아니었지만, 부커상을 수상한 작품을 편집한다고 하니 긴장되면서도 설레는 마음이 가득했어요. 꼭 잘해내고 싶다고 스스로에게 몇 번을 말했는지 몰라요. (하지만 아직도 불안하다는 사실...)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열아홉의 어린 소녀 카타리나가 유부남 한스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고, 비밀스러운 관계가 되는 내용이에요. (어쩐지 오늘 소개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아 보이기도 하네요.) 이 연인 사이의 나이 차이는 무려 서른넷이거든요.😲
여러 사건을 지나며, 카타리나와 한스의 관계는 학대적이고 파괴적으로 변하기 시작하죠. 그리고 동시에 베를린 장벽도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 소설은 읽기 쉬운 책은 아니에요. 교차와 대비가 계속해서 반복되죠. 비슷한 문장이 반복되는데, 이 리듬감이 익숙해지면 페이지가 훅훅 넘어가기 시작해요. 유영미 선생님과 함께 카페에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번역들이 에르펜베크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자, 여기서 퀴즈. 작중 카타리나와 한스는 오타로 만든 어휘로 소통을 하기도 하는데요. Kopfschmerzen(두통)을 Schmopfkerzen라고 써서 웃었다는 말이 나와요. 철자의 위치를 마구 뒤바꾼 단어인데, 어떻게 번역해야 할지 도통 감이 오지 않아서 머리를 싸매곤 했죠. 그러던 중 주간님이 묘수를 하나 생각해 내셨는데요.
“당신이 두통을 ○○(이)라고 써서 내가 얼마나 웃었는지 기억나?”
빈 칸에 들어갈 말을 맞춰 주시는 독자님들께는……(잠깐, 곰곰님, 제 마음대로 선물을 결정해도 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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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어때
배수아 작가의 번역으로 만나는 예니 에르펜베크의 대표작!
《모든 저녁이 저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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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노예요.🦖
휑한 가을 하늘, 한 해가 다 가는구나 하고 되돌아보기에는 조금 이를까요? 가을비인지 겨울맞이 비인지, 내일모레면 날이 부쩍 추워질 예정이라네요.
앞으로 한 달, 춥지만 따뜻한 크리스마스 시즌도 곧 시작될 테죠. 꼬마전구와 하얀 눈이 거리를 뒤덮기 전에, 낙엽과 가을 분위기가 영 사라지기 전에 쓸쓸함을 곱씹어보는 게 어떨까요.
예니 에르펜베크의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과 함께 <모든 저녁이 저물 때>가 돌아왔습니다. <모든 저녁이 저물 때>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대부터 독일 통일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가족, 그중에서도 큰딸의 이야기입니다. 다섯 편으로 나뉜 이야기는 이 가족이 겪었을지도 모르는 다섯 가지 삶과 죽음을 교차해서 보여줍니다.
예니 에르펜베크는 어두컴컴한 독일의 근현대 역사를 배경으로 여성의 일생을 빤히 들여다봅니다.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까지, 갑작스레 나타난 다섯 번의 죽음을 보여줍니다.
티노는 우울한 소설보다는 따뜻하고 신나는 소설을 좋아해요. 다행히 에르펜베크는 막간극을 통해 ‘그때 만약 그랬다면’이라는 치트키를 발동합니다. 허무하고 외로운 죽음은 허구의 이야기로 바뀌고, 새로운 삶이 펼쳐집니다. 소설가이자 번역가 배수아가 번역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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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어때
🏆2024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
예니 에르펜베크 작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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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케터 곰곰입니다.🐻 온라인 서점에서 예니 에르펜베크의 <카이로스>, <모든 저녁이 저물 때>를 구입하실 때 선택하실 수 있는 '카이로스 LP 티코스터'를 소개해드릴게요!
<카이로스>에는 '모차르트 D단조 협주곡 2악장', '바흐 골든베르크 변주곡 중 아리아' 등, 두 주인공 한스와 카타리나가 음악을 감상하는 장면이 아주 많이 등장해요. 저도 두 주인공의 감정선을 따라가고 싶어 원고를 읽는 동안 소설 속에서 언급되는 음악들을 따라듣기도 했어요.🎼(이 재생목록은 조만간 독자분들께도 공유해드릴게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굿즈를 준비하면서도 '음악'과 연결짓게 되었습니다. 두 주인공의 강력한 매개 중 하나였던 음악을 어떻게 물성으로 형상화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끝에 떠올리게 된 것이 'LP 모양의 티코스터'인데요. 디자이너 선배님께 요청드린 시안 3종을 보자마자, '이건 하나만 고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종 다 너무나 영롱하고 예뻤거든요...✨고뇌하던 저를 보던 선배님께서 "라벨이 없는 티코스터에 스티커 3종을 모두 드리고, 원하는 디자인으로 골라 부착할 수 있게 하면 어떻겠냐"는 멋진 아이디어를 주셨답니다. (✅스티커는 방수 재질로 제작했으니 걱정 없이 사용하세요!)
크라프트 케이스에 무라벨 티코스터와 스티커 3종을 담고, 표지 이미지에 있는'Kairos'를 새긴 테이프로 마무리했습니다. 참고로 완성된 굿즈를 본 한길사 식구들의 반응도 아주 뜨거웠답니다.("지금까지의 굿즈 중 가장 취향 저격이에요!" 등)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잡은 '카이로스 LP 티코스터', 도서와 함께 챙겨가시길 곰곰이 사심 가득 담아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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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사담
올해가 가기 전 이 책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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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8개월차 마케터 곰곰의 올해 마지막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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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열대>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지음 l 박옥줄 옮김ㅣ한길사 l 199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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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입사 후 한길사의 구간들을 열심히 따라 읽은 곰곰.🐻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선배들의 추천 도서 등 부지런히 읽어온 가운데 여름에 첫 장을 펼쳤으나 아직 완독하지 못한 책이 있었으니...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입니다. 입사 후 핑구님께서 "이건 꼭 읽어봐요!"라며 추천해주신 책이기도 하고요. 얼마 전에는 한강 작가님께서도 추천 도서로 꼽아주신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올해가 다 가기 전에는 반드시 완독을 하리라고 다짐했습니다.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가 브라질에 체류하며 조사한 원주민들에 관한 민족지이자 기행문학인 <슬픈 열대>는 2부 중 일몰을 묘사한 '선상 노트'라는 대목이 특히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는데요. 곰곰도 바로 이 대목을 발췌해 읽으며 감탄을 연발했답니다.
"태양이 구름으로 지어진 건축물 아래로부터 나타나는 순간, 달걀 노른자위처럼 터져서 그때까지 태양을 매달고 있던 형체를 햇빛으로 더럽히는 듯하였다가, 그 밝은 빛의 출현은 다른 퇴거의 원인이 되었다."_183p
태양을 중심으로 번져가는 빛과 구름의 뒤섞임, 초단위로 변화하는 하늘의 색채를 인간사에 빗대어 문학적으로 서술한 대목이 정말 아름다운데요. 찬찬히, 그러나 12월이 다 가기 전에는 전 챕터를 읽어볼 생각입니다! (독자분들, 곰곰의 도도독 동료가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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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편집자가 되고 싶은 위니의 올해 마지막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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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일>
고미영, 김수한, 박활성, 신승엽, 윤동희, 전은정 지음 l 북노마드 l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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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니입니다. 🍯 저는 지난 주말에 강릉에 다녀왔는데요. 오랜 친구들과 강릉 시내 곳곳을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다 보니 아직 제 마음은 동해 바다 어딘가에 있습니다. 저는 꼭 여행을 가면 지역 서점을 들리는 편인데요. 이번 여행에서도 몇 개의 서점을 들렀는데요. 서점 주인의 취향에 맞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들을 보는 게 좋아서 자꾸만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건지도 몰라요. 물론 베스트셀러와 문제집이 잔뜩 쌓여 있는 투박한 서점도 좋습니다.
이번에도 <한낮의 바다>라는 서점에서 책을 한 권 구입했는데요. 바로 <편집자의 일>입니다. 사실 이런 책을 읽는 건 제게는 어쩐지 마음이 불편한 일이에요. 편집자라는 꿈을 이뤘지만, 사실 출판사에서 일하는 것 자체만으로 ‘좋은 편집자’가 된 건 아니거든요. 저 역시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꾸 외면하고 싶어져요. 아직 부족하다는 걸, 더 배우고 정진해야 한다는 걸요. 안주하고 싶어서 외면하게 되는 조금은 비겁한 마음이겠죠.
하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마주해 보려고 해요.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길잡이 삼아 더 좋은 편집자가 되기 위해서요. 출판에 정답이란 없겠지요. 그러니 저는 많이 읽고 많이 쓰며 저만의 정답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그 여정을 독자 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시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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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대하여>
찰스 부코스키 지음ㅣ박현주 옮김ㅣ시공사ㅣ20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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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노의 침대 머리맡에는 책이 세 무더기 쌓여 있어요. 한 무더기는 곧 읽을 책, 한 무더기는 조금씩 읽고 있는 책, 한 무더기는 다 읽은 책이에요.
같은 자리에 전기포트와 몬스테라 화분도 놓여 있어요. 화분에서 흘러나온 물이 다 읽은 책 무더기 맨 아래에 놓여 있던 조르주 페렉의 <사물들>을 적시고 표지에 까만 곰팡이까지 피운 적도 있답니다.
하여튼, 곧 읽을 책 무더기 맨 위에 올려둔 책은 찰스 부코스키의 <글쓰기에 대하여>예요. 한 번도 안 펼쳐본 주제에 커버까지 벌써 벗겨놨죠. “일주일 동안 글을 쓰지 않으면 몸이 아픕니다”라는 한마디와 불타는 타자기 표지에 홀려서 제주도 여행 중 집어 든 책입니다.
티노는 표지만 보고 마구잡이로 책을 선택하는 일이 많아요. 어떤 저명한 선생님은 남은 삶의 길이를 계산해본 뒤 엄선된 책만 읽는 게 효율적이라고 결론지으셨다는데, 티노는 그다지 계획적이지 않은 독서가라서요. 여러분은 읽을 책을 어떻게 선택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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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레터 어떠셨어요?
다음 레터에서 듣고 싶은 이야기나
부족한 점을 함께 적어주시면
곰곰🐻 위니🍯 티노🦖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비블리오테카는 격주 연재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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