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NTENTS 📌
COVER STORY I 2025년 시간과 사랑을 쏟고 싶은 곳
이 책 어때 I 연초에 읽기 좋은 책 모음, <금지된 일기장> <종의 기원> <인간의 유래>
일상과 사담 I 곰곰, 위니, 티노의 2025 독서 목표&새해 첫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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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2025년 시간과 사랑을 쏟고 싶은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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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님! 마케터 곰곰입니다.🐻
곧 설 연휴가 다가오네요.
"1월 1일이 아닌 설(1월 29일)을 지나고부터가 '진짜' 새해다!"라는 이야기도 있지요. 저도 여기에 기대어 연초 호기롭게 세운 목표들의 실천을 차일피일 미루는 가짜 새해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얼마 전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관람한 교보아트스페이스전시를 계기로 새해 목표가 작게 전환되었습니다. 전시의 이름은 「실망하는 자의 믿음」. 사이트 소개글을 빌려와볼게요.
"「실망하는 자의 믿음」은 한해의 끝에 '지금의 실망과 미래에 성취할 믿음'이라는 기복신앙과 같은 위로를 찾아가는 전시입니다. 실망하는 자는 결국 무언가를 '믿고 싶은 자'이죠. 말하자면, 실망스러운 세상이 더욱 공정해 지는 미래를 믿고 싶거나, 실망스러운 습관들을 털어낼거라 믿고 싶거나, 실망스러운 건강 상태를 좋은 상태로 돌려놓겠다는 믿음. 우리는 대부분 실망하는 하루를 보내는 순간조차 믿고 싶은 것들을 꿈꾸는 나약한 존재들입니다. 한 해의 끝과 새해의 시작이 겹쳐지는 시기에, 작가들의 글과 그림을 통해 그러한 실망과 믿음이라는 근원적 태도들을 생각해 봅니다."
이 소개글을 읽으며 '그간 계속 실망스러웠던 이유는 계속 믿어왔기 때문이었네' 하고 깨달았습니다. 작년 말부터 계속된 비극과 비상식적인 일들, 한 해 목표를 채 달성하지 못한 나를 바라보며 실망스럽던 와중에도 뉴스 사이트를 계속해서 새로고침하고, 새 다이어리에 새 목표를 적어내려간 일들이 모두 그 방증이었다는 것을요.
그리고 전시장 한 켠에는 '믿고 싶은 자의 '시간표'를 그리는 공간이 있었는데요. 2024년 나를 실망하게 만들었던 것들을 떠올리며 그 실망에서 멀어질 수 있도록, 2025년 나의 '시간과 사랑을 쏟고 싶은 것'들을 시간표에 적어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표를 채우려 하니 '책 몇 권 이상 읽기'와 같은 구체적 목표를 적어내려갈 때보다 펜이 느릿하게 움직이더라고요. 자연스레 나의 우선순위, 소중한 것들을 떠올리게 되었고 깊은 고민 끝에 제가 채워넣은 것들은 '가족', '몸과 마음의 건강', '좋은 동료 되기' 등이었습니다. 연초에 세운 목표들보다 훨씬 두루뭉술한데도 크고 뚜렷한 축이 생긴 기분이에요.
여러분이 올해 '시간과 사랑을 쏟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목표는 상세히 설정할수록 달성률이 높아진다지만 그 옆에 시간과 사랑을 쏟고 싶은 것들로 채운 '나만의 시간표'도 그려넣어 보시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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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인간의 조건>의 표지를 담은 작품(김혜원 작가님)도 걸려 있어 반가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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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의 제목을 누르시면 온라인서점 도서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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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로버트 다윈 지음ㅣ김관선 옮김ㅣ한길사 l 201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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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로버트 다윈 지음ㅣ김관선 옮김ㅣ한길사 l (구판 절판, 개정판 커밍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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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는 하는데, 내용은 예상이 가고, 굳이 읽어야 하나?”🤔
그래도 이 책들은 정말로 읽어보면 좋겠어요. 직접 읽다 보면 다윈이 얼마나 공을 들여 이 책들을 썼는지, 당시 시대상이 어땠는지도 금방 알아차리실 거예요. 150년 넘게 지나서도 다윈주의의 힘은 여전합니다. 다윈의 겁 많고 조심스러운 성격이 과학책이라는 딱딱한 형식 안에서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도 재미있고요._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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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데 세스페데스 지음ㅣ김지우 옮김ㅣ한길사 l 20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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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읽기 좋은 책으로 <금지된 일기장>이 빠질 수 없죠. 무려 일주일 만에 2쇄를 찍고 곧 3쇄 발행을 앞둔 베스트셀러! 지금 읽는다면 당신도 트렌드세터! 😎 <금지된 일기장>은 ‘일기’라는 소재에서 알 수 있듯, 새해에 읽기에 딱 좋은 책이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머니와 함께 읽는 걸 추천드려요. <금지된 일기장>과 함께 진정한 자신을 찾는 2025년이 되기를 바랄게요.📕_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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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궁금한 책들은 일단 들이고 펼쳐본 결과 병렬 독서 중인 권수가 완독한 권수를 초월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연말 독서결산을 하며 시작만 하고 끝맺지 못한 독서가 잦았다는 사실이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더라고요. 그래서 다짐했습니다. 올해는 완독주의자가 되기로! 한 권을 완독하기 전에는 다른 책이 욕심 나도 굳게 마음을 먹고 눈 돌리지 않기로요. 물론 업무를 할 때에는 여러 책을 훑어봐야겠지만 그 외의 시간에는 이러한 철칙을 잘 지켜보려 합니다.
또 하나의 목표는 '기록'이에요. 책을 읽기만 하고 리뷰를 미루다보니 분명 읽은 책인데도 다른 사람에게 그 책이 좋았던 이유를 매끄럽게 소개하기 어려워지더라고요. 앞으로는 감상들이 휘발되지 않도록 부지런히 기록해볼 작정이에요.
완독이 어려웠던 이유 중에는 분량의 압박도 있었답니다(공감해주시리라 믿어요)! 그래서 올해 첫 책은 아주 짧은 소설로 골라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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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지음ㅣ위즈덤하우스 l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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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차 직장인 가은에겐 더 이상 즐거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정말 좋은 것도, 너무 싫은 것도 없는 권태와 함께 허우적거리는 나날들. 나 하고 싶은 게 진짜 없어. 기대했다가 실망한 게 있는 거 아니야? '즐거움의 신' 같은 친구 수경과 함께 가은은 권태의 우물 밑바닥을 들여다본다. 기대만큼 깊은 실망과 실망보다 깊은 절망을 주었던 지난날로 높게 쌓인 우물 속에 개구리 한 마리가 가만히 앉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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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는 관용구가 떠오르는 소개이지요. 1년차 직장인 곰곰이 10년차 직장인의 마음을 예습하듯 읽었어요. 제목을 보고 왜 다른 누구도 아닌 '개구리'가 되고 싶을까 궁금증이 일었는데 소설이 설명하는 개구리는 "몇 시간이고 같은 존재로 앉아 있을 수도 있지만 마음먹으면 단번에 예상할 수 없는 높이와 거리를 뛰어오르기도 하는" 존재입니다. 이 문장을 읽고나니 저도 개구리가 되고 싶어졌어요(?).🐸 끈기와 잠재력을 모두 품은, 권태에 지지 않는 강한 마음을 지닌 존재. 권태에 사로잡힐 때마다 꺼내 읽고픈 소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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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니입니다. 🍯 저, 새해부터는 정말 달라지려고요. 그래서 1월 1일부터 달라졌냐고요? 제 일기는 1월 7일 정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유튜버 광고를 보고 충동구매한 영어 학습 앱에서는 “I love adventure!”🔊 같은 초등 영어 수준의 문장만 말하고 있고요. (발음이 상위 5%라는 AI의 평가만이 제게 유일한 기쁨이었습니다……. 고마워요, 윤선생!) 하지만 우리에게는 구정이 있잖아요? 음력 1월 1일부터는 정말 달라지려고요. 제 다짐을 함께할 책을 소개할게요. 뭐, 이번 다짐이 실패한다면 새학기부터 다시 시작하죠, 뭐. 언제나 가장 중요한 건 시작인 법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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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ㅣ열린책들 l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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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철학을 잘 모릅니다. 철학 텍스트를 제공하는 전기가오리를 꽤 오래 구독했지만 여전히 제게 철학은 외계어처럼 들려요. 👽 푸코니, 하이데거니, 칸트니 하는 것들을 절반이나마 이해하게 되는 건 제 꿈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편집자들도 “대체 뭔 🐶소리야…….” 하면서 책을 읽는답니다. 조금은 친밀하게 느껴지시나요?
그런 제가 <어두운 시대에도 도덕은 진보한다>라는 확신에 찬 제목을 도서관에서 마주했습니다. 요즈음 들어 어두운 시대에도 도덕은 진보하는가? 하는 의문을 품고 있는 저로서는 철학자가 어떠한 근거로 이렇게 확언하는지가 궁금했어요. 1/3 정도 읽었는데요. 여전히 명쾌한 해답은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꼬리에 꼬리를 물듯 이어지는 질문 속에서 얻어가는 게 있겠죠. 아렌트가 늘 강조하듯, 스스로 사유한다는 건 정말 중요하니까요. 💭
제 올해의 독서 목표는 딱 하나예요. 제 사유의 근거를 명쾌히 하고 싶어요. 넌 왜 그렇게 생각해? 라고 물었을 때 ‘그냥’이라는 답을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목표 달성을 위해 읽으면 좋은 양서들, 피드백을 통해 추천해 주시면 감사히 읽을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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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설 연휴가 코앞에 왔네요. 정신없는 연말을 보내고 나니 새로 맞는 한 해도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져요. 저는 올해 재미없는 책을 과감하게 때려치우기로, 읽고 싶은 책과 읽어야 하는 책을 읽기로 마음먹었어요. 무절제한 병렬독서도 이제는 그만둘 때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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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연 외 8인 지음ㅣ휴머니스트 l 202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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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에 옥천 화훼단지에서 데려온 핑크브리즈(트리안)가 겨울 들어 말라 비틀어지기 시작했어요. 이 책 덕분에 과습 대처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습도계도 샀고, 물도 덜 주기로 했죠. 살림 초보를 위한 아홉 편의 에세이, 164쪽 가벼운 분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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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오테카는 격주 연재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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